선 요약
목적은 성장
목표는 수상이었던 해커톤 참여였다.
본선심사 및 시상식
본선 장소는 강남에 있는 한국과학기술회관이었다.
당일 아침 9시까지 모든 팀원이 도착했어야 했는데
모두 대구에 살다보니 거의 첫차타고 서울로 가야해서 좀 힘들었다.
발표준비와 질의응답 대비 때문에 늦게까지 발표 연습을 했었는데...
한 2시간은 잤나...
긴장돼서 잠도 잘 못자고 거의 선잠을 잤다.
그렇게 도착한 결전의 장소...
발표 순서는 현장에서 랜덤으로 뽑기가 진행되었다.
우리 순서는 3번째...!
딱 원하는 발표 순서였는데 정말 다행이었다.
첫번째 발표는 기준이 될 것 같고, 그렇다고 또 너무 뒤는 집중력도 떨어질테니 말이다.
제법 자신있는 상태로 본선에 참여했는데,
다른 팀들 리허설보고 처음엔 쫄았다.
막 블록체인을 이용한 횡령방지... 해양안전 솔루션... 취향 및 행동분석 음악 스트리밍 등
다들 발표자료도 멋있고 아이디어도 좋아서 더 긴장이 되었다.
그렇게 리허설이 끝나고 잠시 휴식시간을 가진 후
본격적으로 본선발표 및 심사가 시작되었다.
그리고 첫번째, 두번째 팀의 발표가 끝났을 때 너무 긴장이 되었다.
나는 발표자도 아니었는데 왜 그리 떨었을까 싶지만
심사위원분들이 너무 날카롭게 질문을 했던 게 좀 무서웠다.
내가 타겟층이 되었을 때 이 서비스를 사용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요?
심사위원분들이 앞선 팀들에게 그 확신이 있냐는 질문을 하셨는데, 발표자분들이 대답을 잘 못했었다.
심사위원 스스로 발표하는 서비스의 타겟층이 되었을 때를 생각해보고 했을 질문이니
쉽게 답할 수 없었을 것이고, 실은 굉장히 무서운 의미의 질문이었다.
팀마다 어느 아이디어이건 아이디어 구상 후 몇몇 부분에서 생기는 딜레마들이 있는데
그것을 어떻게 풀어나갔는지를 심사위원님들이 중점적으로 보는 듯 했다.
앞선 조들에게 굉장히 건조하게 어쩌면 혹평에 가까운 심사평을 하셨는데,
첫번째와 두번째팀부터 그러니 바로 뒤 순서였던 우리팀은 정말 많이 긴장했다.
그리고 이어진 우리팀의 발표...
우리가 만든 자료와 영상이 이어지고, 발표가 이어질 때마다 잘 못보겠었다.
리허설 때 주최측에서 PPT 페이지를 넘기는 타이머를 설정해둔 듯 싶었는데,
실제로 발표와 리허설 때는 속도가 다르다보니 자동으로 페이지가 계속 지멋대로
넘어가는 바람에 살짝 옥의티가 있어 신경쓰였다.
다행히 발표자 친구가 잘 해주어서 마무리는 잘했지만...
+) 내가 만든 영상이 보여질 땐 많이 쑥스러웠다. 크흑
발표가 끝난 후 심사위원들의 질의사항을 기다리고 있는데,
웬걸? 앞차례와 달리 먼저 말씀하시겠다고 하는 분이 없었다.
사회자가 다시 한 번 물으니 그때부터 말씀하셨는데
듣다보니 질문이 아니라, 칭찬이었다.
사회자님도 "질의응답 시간인데, 칭찬으로 끝나네요? ㅎㅎ" 하셨다.
심사위원들이 우리팀에서 가장 좋게 보셨던 점이 오프라인에서 테스트를 해보았다는 점이었다.
앞서, 내가 타겟층이 되었을 때 그 서비스를 사용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그것을 스스로 알 수 없을 땐, 직접 그 타켓층에 다가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지만, 실제로 테스트를 해보았는지 아닌지는 많은 차이가 있었다.
발표자료 속에 아동발달센터에 직접 방문하고, app 제작과정에서 많은 피드백을 받았던 부분을
어필을 많이 했었는데, 그게 잘 통한 것 같아서 너무 기뻤다.
전날에 ,
질의응답을 대비해서 많은 질문 리스트를 우리끼리 만들어 정해놓고
발표자가 너무 힘들지 않게 질문 대응은 우리가 하자해서 준비 잔뜩 해놓았는데.
다행히 날카로운 질문들이 없어서 발표자가 다 대답할 수 있었다.
우리 발표의 끝을 알리는 사회자의 멘트가 이어졌을 때,
그때가 대상 확정 때보다 더 기뻤다. 그때의 감정은 아마 평생 갈 것 같다.
무사히 연습한 대로 발표 잘해준 팀장에게 고마움,
그간 밤새가며 고생했던 것,
진짜 좋은 결과가 기대될 것 같은 느낌이 막 섞여서
주먹 꽉 쥐고
'예쓰!!!!' 하고 속으로 소리질렀다.
그 뒤로는 정말 맘편하게 다른 팀들 발표를 들었다.
모든 팀들의 발표가 끝나고
건강한 맛의 점심식사 후에
이제 고용노동부 장관님이 각 팀마다 방문을 해서 시연하는 시간을 가졌다.
에이블스쿨 OT 후기 글에서 아래 그림처럼 글을 적었었는데,
그 분을 실제로 마주하게 될 줄이야 ㅋㅋㅋ....
우리 팀에도 오셔서 시연하셨다.
그리고 KDT 과정에서 부족한 점이 무엇이냐, 좋았던 점이 무엇이냐 물으셔서
아주 교과서적인 답변을 했었다.
에이블스쿨 짱짱이에여
그리고
다른 팀들과 달리 우리팀만
장관님, 직업능력심사평가원 원장님 등 다 오셔서 단체 사진을 찍고 가셨는데,
아마 힌트였을까 헤헷
그렇게 시연회가 끝나고....
시상식이 이어졌다.
먼저 우수상 5팀의 발표가 있었다.
그 후
남은 세 팀 중
대상을 먼저 발표하였고,
그게 우리였다.
시상식이 끝나고...
시상식이 끝나고
기자님들의 인터뷰 요청이 있었다.
짤막한 인터뷰 후에, 영상 인터뷰도 따로 찍었고
기쁘면서도 되게 정신없었다.
잠도 잘 못잔 상태여서 엄청 피곤하기도 했고...
또 내년 KDT해커톤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직전 대회 수상자들의 인터뷰 자료도 필요해서
따로 또 인터뷰도 했었다.
여기 글에는 모자이크도 하고 애써 이름도 다 가려놨지만... 기사가 많이 나서
얼굴이 대문짝만하게 나온 사진도 많더라...
그리고 수상자의 특전이랄까 선물이 있었는데
'개인 프로필 촬영 및 팀 프로필 촬영'이 있었다.
사진은 인권보호를 위해 포스팅하지 않겠습니다.
+)
다 끝나고 따로 기념사진 몇 방 더 찍은 뒤
강남에서 밥먹고 집갔다.
그 날이 딱 월드컵 가나전이어서 얼렁 먹고 집가서 축구봤다.
너무너무 재밌는 경기였지만,
충분히 이겼어야 했을 경기를 너무 아쉽게 지는 바람에
대상타서 기분 좋은 건 반나절도 채 못갔다.
4탄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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