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Aivle School (AI)/배우고 느낀 점

[에이블스쿨 AI_Track] KT-AIVLE SCHOOL(에이블스쿨) 2기 합격 후기

똔똔똔 2022. 8. 28. 02:31

선 인증

 

 

본 전공은 신문방송학인 내가 IT쪽을 공부하다보니,

 

당연하게도 4년동안 본전공으로 배운 전공자들과 깔짝거리는 수준인 나는 엄청난 격차가 있었다.

 

농도와 깊이가 다르기에  격차는 당연하지만, 쭉쭉 뻗어나가는 동 나이대의 컴공전공생들을 보고 있자니

 

적잖이 불안하고 현타가 왔던 것은 사실이다. 

(수학 역시, 수능날 이후 배움이 멈춰있다보니 처음 이 쪽 공부를 시작할 때 EBS고교 수학 내용부터 봤던게 생각난다.)

 

그래서 이러한 격차를 줄여줄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들을 많이 찾아보고 있었고, 

 

이른바,  '코딩열풍'이 불고있던 참이라 정말 많은 개발자 양성 프로그램들이 있었다.

 

그래서 쥐뿔도 없는 상태에서 애플 개발자 아카데미같은 곳에 지원해보거나 (서류광탈)

교내 어플 제작 동아리에도 들어가보고, [파이썬 2주완성!]과 같은 학교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 2022년 5월.

어느 날 학교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이런 글을 찾았다.

 

??

 

 

 

학교 진로취업과 공지사항을 잘 보기만해도 학교생활을 기깔나게 할 수 있다.

 

 

 

 

는 모 선배의 말씀을 따라

 

나는 자주 공지사항들을 확인하는 편인데, KT채용과 연계가 되는 프로그램이 학생들을 모집 중이었다.

 

들어가서 확인을 해보니, 아래와 같은 포스터만 덜렁 업로드 되어 있었다.

 

올ㅋ

 

 

해당 프로그램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자격요건이 필요했는데,

 

  • (22년 8월 혹은 23년 2월) 졸업예정
  • 비전공자 수강가능
  • 교육 6개월간 풀타임 교육 참여 가능
  • 오프라인 교육장 통학 가능
  • 미취업자

 

  •    23년 2월 졸업예정
  •    문과
  •    다음학기인 4학년 2학기에 3학점만을 남겨놓아 시간 많음
  •    삽가능
  •    직장없음 ㅠ

나는 위 자격 요건을 모두 충족하는 상황이었다.

 

홍보 포스터에서 일단 가장 눈에 먼저 들어왔던 것은 바로

 

 

지..진짜요?

 

 

가뜩이나 취업이 어려운 세상에 역병까지 퍼져 더욱 힘든데,

교육에서 우수한 성적만 거둔다면 채용까지 하는 이 기회를

나는 절대 놓칠 수가 없었다. 진짜로...

 

더군다나, 서류까지 면제라니... 일단 지원해보기로 했다.

 

그전에, 

왜 우리학교만 서류 면제지? 하고 조금 찾아보니

이런식으로 KT와 학교가 협약을 맺은 것 같았다.

지거국 대학들만 하는건지 전국 주요대학들만 하는 건지는 모르겠다만

일단은 좋은 기회임에는 틀림없었다.

(감사합니다.나의 빛과 소금 구현모 대표님, 홍원화총장님)

 

 

 

이번 KT 에이블스쿨은 2번째 기수였고 1기는 한창 교육 중인 상황이었다.

 

1기에 앞서서 지원을 했던 사람들의 후기를 찾아보고 싶었으나 아무래도 첫 기수다 보니 포스팅이 많지는 않았다.

 

아무튼 포스터와 1기생들의 블로그 후기를 보니

 

  • 인적성 검사
  • 코딩테스트

 

2가지가 당락을 결정하는 주요 관문인 것 같았다.

 

(물론 그 전에 서류 전형을 통과해야하지만,  다행히 서류는 면제라 학교홈페이지의 지원란에 간단한 지원동기만 적었다.)

 

인적성 검사는 단 한 번도 준비해본 적이 없었고, 코딩테스트 역시 자신은 없었다.

 

내 수준은 딱, 코테문제를 봤을 때

'아... 그리디로 푸는건가' , '요건 DFS를 써야겠네...' 정도 생각'만' 들고 구현은 못하는 레벨이었다.

 

 

아무튼 지원을 하고 며칠이 지나니, 이런 문자가 왔다.

충분히...대비...

 

그리고 지역추천제로 서류전형을 면제 받더라도 전형진행을 위해 지원서 작성이 필요하니

에이블스쿨 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작성하라는 연락을 받았다.

 

지원서 작성 사이트에서 양식에 맞추어 간단하게 적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여기서 쓰인 지원서는 KT채용 시 참고자료로 활용한다고 한다.

조금 더 신중하게 한글자 한글자 썼어야 했는데, 그러질 못해 후회가 되었다.

 

 

그리고 받은 문자처럼 인적성, 코딩테스트에 충분히 대비를 해야했는데,

결과적으로는 그러질 못했다. 

기말고사 시즌과 인적성, 코테 기간이 완벽하게 겹쳤기 때문이다.

 

굳이 따지자면, 학점을 1순위로 뒀던 탓에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인적성에 우선순위를 부여하지 않았다.

6전공을 듣고 있는 비참한 4학년의 기말고사 기간이기도 했고,

애플, 삼성중공업 등 SW교육들에 지원을 했으나 서류탈락을 이미 한 상황이라 또 기대했다가 실망하기 싫었다.

 

기말고사 기간 중 주말이었던,

6월 18일(토) 오전 9시부터 12시 30분까지 (210분)간 인적성 고사를 응시했고,

6월 19일(일) 오전 14시부터 17시까지 코딩테스트를 응시했다.

 

 

시험후기를 남기자면, 인적성은 어려웠고 코테는 벽을 느꼈다.

 

 

기말고사 기간이었기에 인적성 거의 대비가 안되어 있는 상태였다. 사실상 처음 인적성 문제들을 풀어보았는데

많은 문제에서 애를 먹었다. 특히 도형을 이리 돌리고 저리 돌려서 다음 모양이 뭐냐? 이런식의 문제가 까다로웠다.

어릴 때 IQ테스트 하는 느낌이었다.

 

 

코딩테스트는 앞서 안내에서 프로그래머스 1단계 ~ 2단계 수준의 문제가 출제가 된다고 했는데

막상 시험을 치뤄보니 내 체감상 1단계 문제는 없었던 것 같다. 제법 어렵던데...

 

코테에서는 3문제가 나왔고 일단은 1번문제와 2번문제, 총 2문제를 통과했다.

 

다만 2번 문제에서 출제자의 의도는 BFS같은 알고리즘을 사용해서 푸는 문제였던 것 같은데,

나는 억지하드코딩으로 풀어서 사실 통과가 통과가 아닌 그런 느낌이었다.

 

3번 문제는 보자마자 '내가 풀수없는 문제'라고 느껴서 조기 퇴실했다.

인적성과 코테는 모두 집에서 온라인으로 응시했다. 

 

 

인적성도 망쳐, 코테도 썩 만족스럽지 않아서 사실 별 기대를 안했다.

 

더군다나, KT채용연계라는 좋은 보상이 있다보니 경쟁률도 엄청 심할 것 같았고 뛰어난 지원자들도 많을 거라 예상했다.

 

계절학기 성적이나 잘 받아야지... 하고 공부를 하던 찰나 문자가 왔다.

 

두둥..!

그래서 이 문자를 봤을 때, 크게 긴장은 하지 않았다. 오히려 문자로 바로 통보를 안해주고

 

굳이 이메일까지 켜서 기대를 얹은 다음 불합격을 보게 만드는 KT의 잔인함에 몸서리를 쳤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니 정말 기대없이 메일을 열었고, (사실 쪼끔 기대했다.)

 

 

하지만 붙었죠?

 

 

 

감 사 합 니 다.  K T

저 사실 통신사 유플러스 쓰는데, 약정 끝나면 바꿀게요